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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즈(TRIZ)와 6시그마(6 Sigma)의 비교

트리즈(TRIZ)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http://yjhyjh.egloos.com/162266)에서 요약하여 다루어봤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6시그마(6 Sigma)와 TRIZ의 연관관계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1) 6시그마와 TRIZ의 거시적 관계
6시그마가 뭐하자는건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바로 비교로 들어간다.
6시그마에서는 이전 엔지니어의 지식을 통한 최적조건에서의 합의가 중요하다. 하지만, TRIZ에서는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서 모순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6시그마는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화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인 반면, TRIZ는 주어진 조건의 모순관계를 해결해서 한계를 돌파하는 방법이다.
Figure 1을 보면, 6시그마의 Break even과 TRIZ의 Break through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Figure 1 >

Figure 1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TRIZ는 6시그마의 최적해를 뛰어넘는 답을 찾는 방법을 제공한다. 물론, 모순을 극복한 새로운 차원의 해답이 나온 후에는 다시 6시그마를 통해서 해당 조건에서의 최적해를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업가치가 극대화 되기 때문이다.)

이를 다른 관점에서 조망해보면 다음과 같은 차트(Figure 2)로 설명할 수 있다. (Figure 1과 Figure 2는 http://www.trizacademy.net/의 자료에서 가져와서 아주 약간 수정한 것이다.)
6시그마는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자원으로 최적 산포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즉, 산포관리를 통해 불량률을 통제한다. 하지만 TRIZ는 목표점 자체를 이동시켜서 새로운 위치에서 산포관리를 하게끔 만들게 된다. 이를 표현한 것이 Figure 2이다.

< Figure 2 >

이전 블로그에서 정보의 진화단계(http://yjhyjh.egloos.com/39721)를 설명한 적이 있었다.
6시그마와 TRIZ를 정보의 진화단계에 매핑해보면 Figure 3와 같이 설명될 수 있다.

< Figure 3 >

결국, TRIZ는 거시적 관점에서 6시그마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최적지점에서 6시그마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이 새로운 6시그마의 목표점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2) 6시그마와 TRIZ의 미시적 관계
TRIZ는 6시그마의 한계를 극복하게 하는 또 다른 수준의 방법론인 동시에, 6시그마 프로세스에 사용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할 수도 있다.
6시그마 유경험자라면 DMAIC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것은 Define, Measure, Analyze, Improve, Control의 약자로써, 가장 대중적인 품질혁신 단계를 말한다. 이 DMAIC을 약간 응용한 것으로 DMADV라는 것도 있다. 이것은 Define, Measure, Analyze, Design, Verify 의 약자로써 모토롤라, GE 메디컬 시스템즈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연구개발 부서용 품질 혁신 프로세스이다. 쉽게 설명하면 DMAIC에서 I(Inprove)를 D(Design)로 바꾸고, C(Control)을 V(Verify)로 수정한 DFSS 프로세스이다. (참고로 DFSS는 Design For Six Sigma의 약자로써, 연구개발 단계에서 고객요구를 반영하여 제품의 품질, 신뢰성, 가공성 등의 측면에서 6시스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반 프로세스를 말한다.)

이 DMADV 프로세스에서 Design단계를 해결하는 도구로써 TRIZ가 이용될 수 있다.

< Figure 4 >

요컨대, 6시그마도 내부적으로는 품질설계상의 요소간 문제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므로, 이 이슈를 해결하는 문제해결 방법으로 TRIZ가 사용되는 것이다.


(3) TRIZ경영과 6시그마경영
6시그마는 통계적 품질관리에서 출발해서, 얄궂은 논리로 경영기법으로 승화된 사례이다.
최근 TRIZ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거치면서 경영기법으로 다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영기업으로써의 TRIZ는 OTSM TRIZ란 이름으로 계속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본연의 임무인 과학기술 부문에서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으로써의 TRIZ는 이와 구분하기 위해서 Classic TRIZ라고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TRIZ경영이라... 재밌는 발상아닌가?
이와 관련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어 보겠다.